기억이 없으면 진실도 없을까요. 저는 메멘토를 보면서 그 반대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기억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진실을 더 쉽게 지울 수 있다는 것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두 번째 장편 메멘토는 단기 기억상실증을 가진 주인공 레너드가 아내를 죽인 범인을 쫓는 이야기입니다. 근데 솔직히 이건 처음부터 그냥 봐서는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였습니다. 거꾸로 가는 이야기, 적응하기까지 꽤 걸렸습니다 메멘토는 비선형 서사(Non-linear Narrative) 구조를 채택한 영화입니다. 비선형 서사란 사건이 시간 순서대로 전개되지 않고, 결말이나 중간 시점부터 역방향 혹은 뒤섞인 순서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 영화에서는 컬러 장면이 역순으로 진행되고, 흑백 장면만 시간 순으로..
영화
2026. 9. 24.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