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을 한 번도 챙겨본 적 없는 사람도 극장에서 두 시간 반을 버티게 만드는 영화가 나왔습니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는 단순한 드라이버 영웅담이 아니라, 피트 크루와 전략가까지 한 팀이 맞물려야 겨우 포디엄(시상대 3위 안)을 노릴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빠른 차 구경이나 하려고 앉았다가, 소니가 자기 순위를 포기하면서 조쉬의 길을 여는 장면에서 생각보다 많이 빠져들었습니다. 레이싱 전략: 빠르게 달리는 것보다 어떻게 달리느냐영화를 보기 전에는 F1 영화라면 당연히 누가 더 빠른가 싸움일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소니 헤이스가 AP GP팀에 합류하고 나서 보여주는 건 순수한 속도 경쟁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타이어 컴파운드(tire compound) 선택이 더 핵심이..
스파이더맨 이미지가 강한 배우가 이런 역할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까 싶었습니다. 솔직히 처음 재생 버튼을 눌렀을 때 기대보다 의심이 컸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끝났을 때 제 입에서 나온 첫 말은 "재밌었다"가 아니라 "힘들게 봤다"였습니다. 이 두 마디가 영화 체리를 가장 정확하게 설명하는 것 같습니다. 전쟁 트라우마 — 몸은 집에 왔는데 사람은 아직 거기 있었다영화 체리는 실존 인물 니코 워커의 자전적 소설을 원작으로 한 애플 오리지널 영화입니다. 루소 형제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주인공 체리 역에 톰 홀랜드가 캐스팅됐습니다. 영화 제목 '체리(Cherry)'는 군대 은어로, 전쟁터에 막 투입된 경험 없는 신병을 뜻합니다. 쉽게 말해 아직 전쟁의 냄새를 모르는 풋내기라는 의미입니다.주인공에게 이름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