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처음엔 그냥 오래된 사건을 극화한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실화 기반이라고 하니까 '1974년 8월 15일에 있었던 일을 다시 보여주는 거겠구나' 정도로 앉았거든요. 그런데 영화가 끝나고 나서 제가 제일 먼저 한 게 검색이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그 사건을 직접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단순한 재현물이 아니라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실화에 대한 태도 — 이 영화는 어디까지 주장하는가영화는 시작과 끝에 두 개의 자막을 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하지만 디테일은 허구'라는 문구로 열고, '유경수 여사를 관통한 탄피는 공개되지 않았다'는 문구로 닫습니다. 이 두 문장 사이의 거리가 이 영화가 취하는 태도를 꽤 정확하게 보여준다고 느꼈습니다.제가 중반까지는 꽤 몰입해서 봤습니다. 총성이 몇 번이었..
영화
2026. 10. 1. 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