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하룻밤 사이에 통째로 사라진다면 어떨 것 같습니까. 2024년 개봉한 재난 스릴러 영화 '서바이브(Survive)'는 바로 그 설정 하나로 저를 끌어당겼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요트 위에서 생일 파티를 하다가 다음 날 아침 배 아래가 그냥 땅이 돼버린 장면은, 흔하게 봐온 재난영화의 도입부가 아니었거든요. 바다가 사라졌다 — 이 설정, 처음엔 진짜 괜찮았습니다 영화는 가족이 요트 위에서 아들 벤의 생일을 축하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인터넷이 끊기고, 하늘에서 뭔가 추락하더니 다음 날 아침 바닷물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습니다. 배는 그대로 메마른 땅 위에 얹혀 있고요.영화 속 등장인물들은 이 현상을 자기극 역전(Geomagnetic Reversal)으로 설명합니..
영화
2026. 9. 25. 1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