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 하나를 파냈더니 그 밑에 관이 또 있었습니다. 철쇄로 묶인 채 수직으로 박혀 있는 두 번째 관. 저는 그 장면에서 등골이 서늘해지면서 동시에 '이게 그냥 귀신 영화가 아니구나'라는 걸 직감했습니다. 영화 파묘는 무속과 풍수지리, 그리고 한일 역사까지 한 화면 안에 얽어 넣은 작품입니다. 보기 전에는 묘 하나 잘못 건드렸다가 귀신 나오는 흔한 공포물 정도로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예상보다 훨씬 묵직한 질감이 남았습니다. 전반부 vs 후반부 비교 — 보이지 않는 것과 보이는 것일반적으로 공포영화는 후반부로 갈수록 무섭다고 알려져 있지만, 제 경험상 파묘는 정반대였습니다. 전반부가 훨씬 더 오래 찝찝함을 남겼습니다.영화는 무속인 화림과 법사 봉길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 자산가 집안의 의뢰를 받으면서 시..
영화
2026. 10. 4. 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