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고백하면, 저는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실패할 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알 파치노에 안소니 홉킨스, 거기에 이병헌까지 한 화면에 모였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보고 나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배우가 너무 아깝다"였습니다. 영화 미스컨덕트, 출연진은 역대급인데 과연 이야기는 어떠했는지 직접 본 후기를 솔직하게 남깁니다. 출연진만 보고 골랐다가 생긴 일처음에 이 영화를 고른 이유가 뭐였는지 아시겠습니까. 저는 순전히 캐스팅 라인업 하나만 보고 골랐습니다. 알 파치노, 안소니 홉킨스, 이병헌. 세 이름이 한 포스터에 있으면 뭔가 대단한 일이 벌어질 것 같지 않습니까.영화의 구조를 간단히 정리하면, 젊은 변호사 벤 케이가 옛 애인 에밀리로부터 거대 제약회사 CEO 아서 데닝의 비리 증거를 건네받으면서 이야..
저도 처음엔 그냥 아이가 사라지는 사건 영화겠거니 했습니다. 근데 11살짜리 두 아이가 갓난아기를 숨지게 했다는 사건이 출발점이라는 걸 알고나서는 아니, 애들이 대체 어떤 상황이었길래 싶어서 끊지를 못했어요. 영화 은 화려한 액션 없이 사람의 심리만으로 끝까지 붙잡아두는 영화입니다. 그게 장점이기도 하고,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심리 스릴러의 핵심 — 누가 거짓말하는가영화의 구조 자체가 신뢰할 수 없는 화자(unreliable narrator), 즉 관객이 어느 인물의 진술도 완전히 믿을 수 없도록 설계된 서사 방식에 기반합니다. 여기서 신뢰할 수 없는 화자란, 이야기를 전달하는 인물이 의도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사실을 왜곡하거나 숨겨서 관객이 진실을 파악하기 어렵게 만드는 장치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