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사람이 죽는데 웃음이 나왔습니다. 수영장에서 감전된 사람이 그냥 쓰러지는 게 아니라 말 그대로 터져버리는 장면을 보고 나서 저도 모르게 소리를 냈습니다. 무서웠냐고 하면 솔직히 별로 안 무서웠고, 코미디냐고 하면 사람이 너무 많이 죽습니다. 공포와 블랙코미디 사이 어딘가에 있는 영화, 더 몽키입니다. 저주 설정 — 원숭이는 소원을 들어주지 않는다 더 몽키의 핵심 설정은 단순합니다. 태엽을 감으면 누군가 죽는다. 그런데 중요한 건 "누가" 죽는지는 원숭이가 멋대로 정한다는 점입니다.이 영화에서 저주 메커니즘(Curse Mechanism), 쉽게 말해 저주가 작동하는 방식은 복수 도구와는 정반대입니다. 주인공 할이 어린 시절 쌍둥이 형제 빌을 죽이고 싶어 태엽을 감았더니 엄마 로이스가 죽..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별장에 도착할 때 가방 두 개를 아이리스 혼자 들고 있는 장면, 저는 그냥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다 보고 나서 다시 떠올리니까 처음부터 전부 보여주고 있었더군요. 영화 '컴패니언'은 AI 반려 로봇을 소재로 하지만, 결국 저한테는 이상한 관계에서 빠져나오는 이야기로 더 오래 남았습니다. 처음부터 깔려 있던 복선, 알고 나면 다 보인다 제가 직접 봤을 때 아이리스가 차에서 자고 있는 장면을 그냥 넘겼습니다. 조쉬가 운전하고, 아이리스는 조수석에서 잠든 채로 별장에 도착합니다. 당시에는 그냥 피곤한 거겠거니 했는데, 나중에 생각하면 조쉬가 굳이 재워놓고 혼자 운전해 온 겁니다. 여자친구를 필요할 때만 켜놓는 물건처럼 쓰고 있었던 거죠.날씨 질문 장면도 그랬습니다. ..